기사전체보기

[뉴스레터 28호] 사우디아라비아 람사르협약 가입

작성자 :
관리자

CBD-CHM Newsletter Vol. 28

사우디아라비아 람사르협약 가입

지난 4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람사르협약1)에 가입했다. 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5년 8월 2일부터 발효되며, 이로써 람사르협약 당사국은 총 173개국이 된다.

이번 가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생태계 유지, 생물다양성 보전, 수문순환 조절, 인간 복지 증진 등에 있어 습지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맹그로브와 해초지역, 사막 오아시스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가치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동시에 가장 위협받는 생태계이기도 하다.

람사르협약 당사국은 적어도 1개 이상의 람사르 습지를 지정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후보지는 홍해에 있는 생물권 보전지역인 파라산 군도(Farasan Islands)이다. 이 지역은 솟아오른 산호초 지형과 다양한 해안지형을 갖춘 보호구역으로, 회색맹그로브(Avicennia marina), 루프뿌리맹그로브(Rhizophora mucronata)로 구성된 희귀 맹그로브 숲이 포함되어 있다. 맹그로브숲은 해안선 안정화, 해양 생물 서식지 제공, 탄소 흡수 등의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가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야생동물센터(NCW, National Center of Wildlife)가 주도해 온 파라산 군도 관리계획 수립과 보전·모니터링 활동의 성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해당 지역은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c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향후 IUCN 녹색목록3) 기준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보호구역 관리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외에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4)',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5)', '유엔 생태계 복원 10년6)' 등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등 다자간 환경협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가입은 국제적인 습지 보전 연대 강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 평가된다.

1)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1971년 2월 2일에 체결된 세계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공식 명칭은 「물새서식지로써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2)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사람과 자연 간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개선 하기 위해 유네스코(UNESCO)가 주관하는 정부 간 과학 프로그램.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통합하여 경제발전 모델을 탐색하며, 특히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개발, 교육·연구 활동을 통합적으로 추진

3) IUCN 녹색목록(IUCN Green List of Protected and Conserved Areas): IUCN이 주관하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보호지역의 관리성과를 인증 하는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 우수한 거버넌스, 탄탄한 설계와 계획, 효율적인 관리, 성공적인 보전 성과 등의 4개 핵심 요소와 17개 기준 충족 시 등재 가능

4)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 사우디아라비아가 2021년 발표한 국가 차원의 환경 전략으로, 2030년까지 1천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보호지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

5)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Middle East Green Initiative):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여 중동 지역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사막화 방지, 탄소 감축, 기후 변화 대응을 촉진하는 지역 공동 이니셔티브

6) 유엔 생태계 복원 10년(UN Decade on Ecosystem Restoration):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지구 생태계의 대규모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손실, 기후변화, 빈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