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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8호] 아프리카 코뿔소 보전 프레임워크(2025-2035) 수립

작성자 :
관리자

CBD-CHM Newsletter Vol. 28

아프리카 코뿔소 보전 프레임워크(2025-2035) 수립

지난 5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1)은 「아프리카 코뿔소 보전 프레임워크 2025-2035(African rhino conservation)」를 수립하였 다. IUCN 종 보전 위원회(SCC, Species Survival Commission) 산하의 아프리카 코뿔소 전문가 그룹(AfRSG, African Rhino Specialist Group)은 3년마다 대륙별 코뿔소 개체수 현황 정보를 취합하여 CITES2)에 보고하는 데, 이 결과를 반영하여 새로운 보전 프레임워크를 수립한 것이다.

코뿔소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대형 동물로, 생태적·문화적으로 가치가 높다. 그러나 수십 년간의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검은코뿔소(Diceros bicornis) 개체수는 1990년대 중반 약 2,500마리까지 급감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보전 노력으로 현재는 약 6,500마리 이상이 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다.
  • 백색코뿔소(Ceratotherium simum)는 20세기 초 최저 수준에서 회복되어 21세기 초 세계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은 코뿔소 종이 되었으나, 2005년 이후 밀렵이 다시 증가하며 개체수가 감소하였다. 다행히 2022년에는 아프리카 전역의 연간 밀렵률이 2.5% 수준으로 억제되며 감소세가 완화되었다. 2022년 말 기준, 아프리카에는 총 23,321마리(검은코뿔소 6,487마리, 흰코뿔소 16,834마리)의 코뿔소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 이 프레임워크는 코뿔소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한 길을 모색하고자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전략적 목표를 수립하였다: △(생태적 관리) 유전적·개체군 수준의 건강을 위한 과학적 접근, △(안전과 보안) 인간과 코뿔소의 공존을 위한 보호 환경 조성, △(조직범죄 대응) 밀렵 및 불법 거래 억제를 위한 협력, △(코뿔소 뿔 시장에 대한 이해) 시장 흐름 분석 및 정책 대응, △(공정성과 권리 보장)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권리 존중, △(코뿔소의 다차원적 가치 인식) 문화, 경제, 생태적 가치 확대.
  • 해당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지속적인 자금 지원, 합법적이고 분권화되며 협력적인 거버넌스, 기술적 역량 강화, 법·제도적 기반 구축이 함께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 하고 있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사람 중심의 보전과 지역사회 기반 참여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코뿔소 보전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연결될 때 진정한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IPLCs)3)의 요구와 국제적 보전 트렌드를 반영한 권리 기반 접근으로 해석된다.

1)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자연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 및 시민사회 네트워크로, 1948년 설립된 국제적인 비영리기구

2)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불법거래나 과도한 국제 거래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협약. 멸종위기 상황에 따라 부속서 I, Ⅱ, Ⅲ로 구분되며, 협약에 포함된 생물종은 모든 수입, 수출, 재수출 시 허가 체계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함

3)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IPLCs, Indigenous Peoples and Local Communities):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주민 및 지역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