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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0호] TNFD, 유럽연합(EU)에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통합 제안
- 작성자 :
- 관리자
CBD-CHM Newsletter Vol. 30
TNFD, 유럽연합(EU)에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통합 제안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는 유럽연합(EU)에서 발표한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1)에 대해 "유럽의 자연 관련 공시 기준(ESRS E2~E5)을 하나의 통합 기준으로 단순화할 것"을 제안하며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에 공식 서한을 제출하였다.
현재 ESRS의 환경 관련 공시 기준을 보면 ▲기후변화(E1), ▲오염(E2), ▲수자원 및 해양자원(E3),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E4), ▲자원사용 및 순환경제(E5)로 나눠져 있다. TNFD는 기후변화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을 하나의 '통합된 자연 기준(E2)'으로 묶어 보다 일관되고 효율적인 공시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통합 기준은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2)가 제시한 자연 변화의 4대 요인(토지 이용 변화, 자원 채취, 오염, 외래종 도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TNFD는 이러한 통합을 뒷받침하는 3가지 실질적 개선안을 함께 제시하였다.
첫째, 기업이 자연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빠짐없이 고려할 수 있도록 LEAP 평가 프레임워크를 보다 명확히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수많은 기업이 이미 활용 중이며, CSRD3) 기준과도 호환 가능한 구조다.
둘째, 의존성(Dependency) 개념을 현재의 생물다양성 항목(E4)에만 적용시키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환경 공시에 적용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더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기업이 자연에 어떻게 의존하는지를 파악하고 공시하는 것은 위험 인식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과도하고 중복된 데이터 요구를 줄이고, 14개 핵심 공통 지표와 부문별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공시가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재단(IFRS)4),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5) 등의 국제공시기준과 정합성을 높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TNFD는 유럽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지속할 의사를 밝히며, 앞으로 있을 ESRS 관련 공청회 기간에 추가 기술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에 적용되는 세부 기준을 담은 지침. 공시 대상 정보와 공개 수준을 명확히 규정해 비재무 정보 공시의 일관성과 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함. 2023년 7월에 발표되었으며, 2025년 보고서(회계년도: 2024년)부터 단계적 적용 예정
2)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 관련 과학적·기술적 정보를 종합하여 정책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기구
3)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2023년 1월 5일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법적 지침으로, 기업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기준과 요건을 명확히 규정
4)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Foundation): 재무보고기준을 제정하는 비영리조직으로 회계기준을 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으로 구성
5)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기업이 투자자 및 기타 재무 이해관계자에게 재무적으로 중요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개하도록 안내하는 산업별 표준을 수립하고 유지하는 비영리 단체. 2011년 설립되어 2018년에 77개 산업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