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HM Newsletter Vol. 30
지구환경기금(GEF), 아프리카 우방기강 생태계 보호를 위해 870만 달러 지원
2025년 6월 3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구환경기금(GEF)으로부터 87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의 지원을 받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사이의 우방기강(Ubangi River) 유역 통합 수자원 관리 지역 프로그램"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홍수·가뭄·불규칙한 강수 등 기후위기에 대한 예측 및 공동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의 이행기관은 IUCN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이며, CICOS(International Commission of the Congo-Ubangi-Sangha), 콩고민주공화국 농촌개발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수자원개발부 등이 실행을 담당한다.
우방기강은 콩고강의 가장 큰 지류로 총 길이가 2,272km에 달하며, 강 유역의 열대우림은 어류 1,000여 종, 식물 10,000여 종, 동물 2,5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의 급속한 삼림 파괴, 토사 침적, 불법 채굴, 기후변화 등으로 수계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새로운 GEF 이니셔티브는 ▲양국 공동 수문 관측소 및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 생태계 기반 해법의 현장 적용(보전농업, 생태복원, 농림업 등), ▲ 지역사회 주도 협력 체계 및 교육훈련 도입(여성 리더, 청년, 중소기업 참여 확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IUCN 사무총장 그레텔 아길라르(Grethel Aguilar)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지역 2,500만 주민의 생계 기반인 우방기강의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공동으로 보호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번 GEF 이니셔티브는 공동 자금 조달을 통해 약 6,700만 달러(한화 약 926억 원)을 동원했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이 기존에 수행 중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간 국경 간 수자원 인프라 및 자원 개발을 위한 지역 지원 프로그램(PREDIRE)"을 보완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자원, 농업, 교통 분야에 환경, 생태계, 참여적 접근 방식을 접목해 종합적인 지속가능성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