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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0호] 국제 호랑이의 날: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호랑이의 미래 지키기" 캠페인 전개

작성자 :
관리자

CBD-CHM Newsletter Vol. 30

국제 호랑이의 날: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호랑이의 미래 지키기" 캠페인 전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국제 호랑이의 날(매년 7.29)을 맞아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IPLCs)1)를 중심으로 호랑이의 미래 지키기"라는 주제의 국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호랑이는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이다. 최상위 포식자로써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생물다양성을 지원하고 기후를 조절하며 강과 숲의 생태적 건전성을 지탱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호랑이의 서식지는 단순한 미개척 야생지가 아니라 토착원주민 공동체가 오랜 세월 살아온 고향이기도 하다. 토착원주민들은 세대를 걸쳐 호랑이와 공존하며, 야생동물뿐 아니라 물, 숲, 기후 조절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기반을 유지하는 자연을 관리해 왔으며, 그들의 지식, 전통,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해법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IUCN은 2014년부터 통합 호랑이 서식지 보전 프로그램(ITHCP, Integrated Tiger Habitat Conservation Programme)을 통해 부탄,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호랑이 서식국에서 33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 KfW개발은행으로부터 총 4,750만 유로(한화 약 759억 원)를 지원받았고, 권리 기반 접근법에 따라 지역공동체의 목소리를 보장하고 생계를 지원하며 리더십을 인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2015~2022년 사이 전 세계 호랑이 개체수가 약 40% 증가하였고, 황폐화된 서식지 10,500헥타르 이상이 복원되었으며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졌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총 9만 5천여 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주요 지원 분야는 지속가능한 생계, 청정에너지, 갈등 완화, 서식지 지역 관리 역량 강화 등이다. 더불어 법 집행 강화 및 서식지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1만여 명이 훈련을 받았고, 67만 5천 명 이상이 보전과 인간-야생동물 공존에 관한 인식 제고 활동에 참여하였다.

작년(2024년) 10월, IUCN은 ITHCP 10년의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의 핵심적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올해 국제 호랑이의 날에는 현장 영상 자료도 새롭게 공개되어 지역공동체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ITHCP는 지역사회 기반 보전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종 보전, 서식지 보존, 주민 지원을 통합하는 다차원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IUCN은 국제 호랑이의 날을 맞아 권리 기반의 포용적 보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정부·기부기관·보전단체와 함께 "호랑이도,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도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1) 토착원주민 지역공동체(IPLCs):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주민 및 지역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