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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1호]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 작성자 :
- 관리자
CBD-CHM Newsletter Vol. 31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2025 지구습지전망(Global Wetland Outlook 2025)」1)에 따르면, 습지는 숲보다 세 배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197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4억 1,100만 헥타르 이상의 자연 습지가 소실되고, 전체 습지 생물종의 4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심각한 습지 감소와 훼손 상황 속에서, 2025년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172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장관급 고위 세션에서 「빅토리아폭포 선언(Victoria Falls Declaration)」을 채택하여 협약의 정치적 동력과 국제적 신뢰를 강화하였다. 빅토리아폭포 선언의 주요 내용은 ▲전 세계적으로 습지 복원 노력을 강화하고, 이를 국가의 기후 및 개발정책 전반에 통합할 것을 촉구, ▲정치적 의지 확산과 더불어 습지 보전을 위한 자원 동원 및 투자 확대 필요성 강조, ▲세계습지복원기금(Global Wetland Restoration Fund) 설립 제안이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부각 등이다.
또한 제5차 전략계획2) 2025-2034(SP5), 다자간환경협정(MEA)3)과의 연계 강화, GBF와 연계된 SP5 이행, 최신 습지 정보 공유, 자원 동원 확대(예산 4.1% 증액), 차기 사무총장 선임 등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여 총 25개 결의안과 3개의 통합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습지의 취약성 평가' 결의문 초안을 발의하여 채택되었다. 해당 결의문은 습지의 생태적 특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와 같은 위협요인들에 대한 습지의 취약성 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습지 모니터링에 습지의 생태적 취약성에 대한 평가를 포함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환경부는 '습지에 대한 취약성 평가' 결의문 이행을 위해 한국이 주도하여 개발한 습지취약성 평가도구(WETVAT)4)를 소개하였다. 환경부는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RRC-EA)와 협력하여 다른 국가들이 습지 모니터링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
지구습지전망(Global Wetland Outlook): 람사르협약의 과학기술 검토 패널(Scientific and Technical Review Panel)이 작성한, 전 세계 습지의 상태, 추세, 가치, 정책 대응 등을 담은 최신의 포괄적 평가 보고서. 발간주기는 당사국총회 주기와 연계되어 6~7년 주기+중간 업데이트 형태로 운영. 현재까지 2018년(1차), 2021년(중간), 2025년(2차) 발간
2)
전략계획(Strategic Plan): 당사국들이 공통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정책 수립 및 이행을 추진하도록 지침 역할을 하는 10년 단위의 중장기 프레임워크. 제5차 전략계획은 습지의 생태계서비스를 유지하며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습지 손실과 황폐화 대응을 위한 습지 복원 및 확대, ▲습지의 현명한 이용, ▲람사르습지 보전 및 관리, ▲람사르협약 이행 강화라는 4가지 전략 목표와 18개의 세부 목표로 구성
3)
다자간환경협정(MEA, Multilateral Environmental Agreement): 3개국 이상의 다수 국가가 참여하여, 지구적 또는 지역적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체결한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협정·의정서
4)
습지취약성 평가도구(WETVAT, Wetland Vulnerability Assessment Tool): 습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에 대해 기후변화 등의 위협요인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과 그 심각성에 기반하여 취약성을 평가하는 도구, 기존 람사르협약 내 도구인 습지 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RAWES) 및 람사르습지 관리 효과성 평가(R-METT)와 직접적으로 연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