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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5호] 자연공존지역(OECM),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달성 및 원헬스 강화에 기여
- 작성자 :
- 관리자
CBD-CHM Newsletter Vol. 35
자연공존지역(OECM),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달성 및 원헬스 강화에 기여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 GBF) 이행이 본격화되면서, 생물다양성 보전이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2025년 12월 9일, 1Health4Nature1) 웨비나 「보호지역을 넘어서: 자연공존지역(OECM)」의 역할」이 개최되었다. 웨비나에서는 '일상적 토지이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보전을 어떻게 인정하고 확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목초지 등의 생태적 연결성과 회복력 및 원헬스 성과에 핵심적인 지역의 보전 활동을 인정함으로써 OECM이 보호구역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탐구했다.
OECM이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면서 실질적으로 관리되는 지역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공동체가 관리하는 목초지,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는 자연 유적지, 지속가능하게 관리되는 산림, 야생동물 이동통로 또는 전통적 토지 이용으로 형성된 문화경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관계자는 "OECM의 지정은 본래 목적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이미 보전 성과를 내는 시스템을 인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중앙아시아처럼 일상적인 토지 이용 속에 이미 위탁 관리의 개념이 녹아 있는 지역에서는 지역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는 인정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K-M GBF 실천목표 3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담수·해양 면적의 최소 30%를 효과적으로 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보호지역 확대만으로는 이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토착원주민과 지역공동체, 목축민, 민간 부문 등 다양한 주체가 전통지식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OECM에서 생물다양성을 유지해 온 기여를 국가 보고체계에 담아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OECM 평가는 지역별 맥락에 따른 사례별 세밀한 판단이 필요하므로 기술 역량과 지식 격차가 보고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관리 주체와 현장 관리자를 위한 유인 정책 및 가시적 혜택이 부족한 점도 확산을 더디게 한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었다.
국제적으로 OECM을 가시적인 성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고와 데이터 체계도 중요하다. 웨비나에서는 전 세계 보호지역과 OECM 정보를 모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Protected Planet」2)이 소개되었다. 관련 정보를 한군데로 통합하면 해당 목표의 이행 진도를 파악하고 보전 계획의 정밀도를 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Protected Planet에 OECM을 등재하려면 해당 구역의 '거버넌스 주체'(정부, 토착원주민과 지역공동체, 민간 등)의 자유의사에 따른 동의가 필요하고, 합의된 데이터 기준에 맞춘 여러 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이번 웨비나는 OECM을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조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원헬스는 생태계·동물·인간의 건강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이다. 건강한 생태계는 전염성 질병의 전파를 완화하는 '자연적 장벽' 역할을 하며 질병 노출 경로를 줄이는 데 이바지한다. 특히 사람과 자연이 매일 맞닿는 생활권 경관에서 OECM의 역할은 더욱 강조된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기후변화와 서식지 단절이 생태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OECM은 보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자원 이용과 농촌 회복력 투자를 잇는 '부문 간 가교'로 제시되었다.
추가적으로 국가 차원의 추진 기반을 보여주는 사례로 천여 개 이상의 정부·기업·시민사회 조직이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30x30 연합(30x30 Alliance)가 소개되었고, 현장 적용 측면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시범 사례가 공유되었다. 카자흐스탄은 초기 사냥 구역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보호지역 완충지대, 국유림, 습지, 초지 등 더욱 다양한 유형으로 OECM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였다.
1)
자연보전 기반 원헬스(1Health4Nature) 프로젝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주도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자연·사회문화적 중첩 지역에서 보전 조치를 확대·강화하여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을 완화하고 공정하고 효과적인 보호·보전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함
2)
Protected Planet: 전 세계 보호지역·OECM 데이터 취합·공유 플랫폼(https://www.protectedplanet.net/en)